미국 주식을 보다 보면 공시가 쏟아진다는 말을 듣게 돼요. 그런데 정확히 얼마나 쏟아지는지, 그리고 그중 내가 볼 만한 게 몇 건인지는 잘 안 나와요.
그래서 접수 목록을 통째로 받아 세어 봤어요.
결론부터 적을게요. 영업일 닷새 동안 30,323건이 들어왔어요. 하루로는 5,156건에서 7,364건 사이예요. 그런데 회사에 생긴 사건을 알리는 8-K는 957건이었어요. 전체의 3.16퍼센트예요.
이 글이 재는 자리를 먼저 못박을게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공개하는 일일 접수 색인을 그대로 받아 서식별로 셌어요. 각 문서를 열어 내용을 읽은 게 아니에요. 어떤 종목이 좋다거나 나쁘다는 판단도 없어요. 센 것은 어떤 서식이 몇 건 들어왔는가까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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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셌는지 먼저 밝힐게요
| 항목 | 값 |
|---|---|
| 자료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일일 접수 색인 |
| 인증 | 없음. 공개 경로 |
| 대상 기간 | 2026년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영업일 5일 |
| 접수 건수 | 30,323건 |
| 서식 종류 | 208종 |
| 제출 주체 | 11,716곳 |
| 조회 일시 | 2026년 9월 3일 (한국 시각) |
주말인 8월 29일과 30일은 접수가 없어서 빠졌어요. 그래서 한 주가 아니라 영업일 닷새예요.
하루 건수부터 볼게요
| 날짜 | 접수 건수 |
|---|---|
| 8월 27일 | 6,597건 |
| 8월 28일 | 7,364건 |
| 8월 31일 | 5,976건 |
| 9월 1일 | 5,156건 |
| 9월 2일 | 5,230건 |
가장 적은 날과 많은 날이 2,208건 차이예요. 43퍼센트 폭이고요. 이 폭이 어디서 오는지가 뒤에 나와요.
투자 정보 안내
본 글은 미국 주식·ETF에 대한 객관 데이터·시뮬레이션 정보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환율·세금·시장 변동 리스크가 있어 본인 판단과 전문가 상담 후 결정하세요.
가장 많은 서식은 개별 종목 뉴스가 아니에요
닷새 합계로 상위 열 개를 세어 봤어요.
| 순위 | 서식 | 건수 | 비중 |
|---|---|---|---|
| 1 | 424B2 | 6,380건 | 21.04% |
| 2 | 4 | 5,193건 | 17.13% |
| 3 | N-PX | 3,719건 | 12.26% |
| 4 | NPORT-P | 3,164건 | 10.43% |
| 5 | 144 | 1,724건 | 5.69% |
| 6 | 8-K | 957건 | 3.16% |
| 7 | FWP | 953건 | 3.14% |
| 8 | 497K | 730건 | 2.41% |
| 9 | D | 727건 | 2.40% |
| 10 | 3 | 624건 | 2.06% |
1등이 424B2예요. 이미 등록해 둔 발행 계획 아래에서 개별 상품의 가격을 확정해 내는 보충 서류예요. 구조화 상품을 찍어 내는 은행이 상품 하나마다 한 건씩 내요.
누가 내는지 보면 바로 이해가 돼요.
| 제출 주체 | 424B2 건수 |
|---|---|
| 제이피모건 체이스 | 722건 |
| 제이피모건 체이스 파이낸셜 | 682건 |
| 모건스탠리 | 586건 |
| 모건스탠리 파이낸스 | 586건 |
| 골드만삭스 그룹 | 419건 |
| 유비에스 | 411건 |
여섯 이름이 3,406건을 냈어요. 424B2 전체의 53.4퍼센트예요. 그리고 제이피모건과 모건스탠리는 모회사와 발행 자회사가 각각 내고 있어서, 그룹으로 묶으면 두 곳이 각각 1,404건과 1,172건이에요.
2등인 4번 서식은 내부자 거래 신고예요. 임원이나 주요 주주가 주식을 사고팔면 내요. 이건 개별 종목과 관계가 있지만, 건수가 많은 만큼 하나하나가 큰 사건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3등과 4등은 마감에 몰렸다가 사라져요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대목이에요. 일자별로 갈라 보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져요.
| 서식 | 8/27 | 8/28 | 8/31 | 9/1 | 9/2 |
|---|---|---|---|---|---|
| N-PX | 1,075 | 1,206 | 1,351 | 64 | 23 |
| NPORT-P | 1,095 | 1,410 | 658 | 1 | 0 |
| 424B2 | 949 | 1,543 | 1,063 | 1,371 | 1,454 |
| 4 | 870 | 810 | 774 | 1,059 | 1,680 |
| 8-K | 181 | 171 | 185 | 227 | 193 |
N-PX 는 8월 31일이 마감이에요. 펀드가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했는지 기록해 내는 서식인데, 마감 앞 사흘에 3,632건이 몰렸다가 9월 들어 87건으로 떨어졌어요. NPORT-P 도 같은 모양이고요.
그러니까 "미국 공시의 12퍼센트가 N-PX"라고 읽으시면 안 돼요. 이 닷새가 하필 마감 주간을 물고 있었을 뿐이에요. 앞에서 본 하루 건수 차이 2,208건도 대부분 여기서 왔어요. N-PX 를 빼고 다시 세면 하루 총계가 4,625건에서 6,158건으로 폭이 줄어요.
8-K 만 닷새 내내 흔들리지 않았어요
반대로 눈에 띄는 게 8-K 예요. 171건에서 227건 사이로 닷새 내내 좁은 폭 안에 있었어요.
마감이 없는 서식이라서예요. 회사에 일이 생기면 그때 내는 것이라 특정 날짜에 몰릴 이유가 없어요. 그래서 이런 통계에서는 기준선 노릇을 해요.
이 기간에 8-K 를 낸 서로 다른 회사는 852곳이었어요. 957건이니까 대부분 회사가 닷새 동안 한 번 냈다는 뜻이에요.
지분 변동을 알리는 서식도 비슷하게 적어요. 13D 가 171건, 13G 가 174건이에요. 두 서식이 어떻게 갈리는지는 13D는 5영업일, 13G는 45일에 정리해 뒀어요.
투자 정보 안내
본 글은 미국 주식·ETF에 대한 객관 데이터·시뮬레이션 정보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환율·세금·시장 변동 리스크가 있어 본인 판단과 전문가 상담 후 결정하세요.
공시를 내는 곳이 상장사만은 아니에요
건수가 왜 이렇게 많은지는 누가 내는지를 보면 풀려요.
이번 창에서 접수를 낸 주체가 11,716곳이었어요. 그런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따로 공개하는 티커 목록을 받아 견줘 보니, 그중 티커가 붙은 곳은 2,648곳이었어요. 22.6퍼센트예요.
| 구분 | 곳 수 |
|---|---|
| 이번 창 제출 주체 | 11,716곳 |
| 그중 티커가 붙은 곳 | 2,648곳 |
| 티커가 없는 곳 | 9,068곳 |
참고로 티커가 붙은 주체는 전체 목록 기준 8,001곳이에요. 종목 행으로는 10,391개인데, 한 회사가 우선주나 종류주로 여러 티커를 갖는 경우가 있어서 그래요.
서식별로 갈라 보면 성격이 더 분명해져요.
| 서식 | 낸 곳 | 그중 티커 보유 |
|---|---|---|
| D (사모 발행 신고) | 708곳 | 13곳 |
| N-PX (펀드 의결권 기록) | 3,172곳 | 118곳 |
| NPORT-P (펀드 보유내역) | 715곳 | 120곳 |
| 6-K (외국 발행사 수시보고) | 374곳 | 371곳 |
| 8-K | 852곳 | 668곳 |
D 서식은 708곳이 냈는데 티커가 붙은 곳이 열세 곳뿐이에요. 사모로 자금을 모을 때 내는 신고라서 대부분 비상장 회사예요. 주식 시장에서 살 수 없는 곳들이고요.
반대로 6-K 는 374곳 중 371곳에 티커가 붙어 있어요. 미국이 아닌 나라의 발행사가 본국에서 공시한 내용을 미국에도 알릴 때 내는 서식이라, 애초에 상장돼 있어야 낼 일이 생겨요. 한국 회사가 미국에 상장하면 10-Q 대신 이 서식을 내게 돼요.
정기보고서는 이 창에 거의 없어요
의외인 대목이 하나 더 있어요.
| 서식 | 닷새 합계 |
|---|---|
| 10-Q (분기보고서) | 72건 |
| 10-K (연차보고서) | 27건 |
| S-1 (증권신고서) | 20건 |
분기 마감 사이 구간이라서예요. 정기보고서는 결산일에 맞춰 몰려 나오기 때문에, 어느 날을 잡느냐에 따라 건수가 통째로 달라져요. 마감이 걸린 주에 같은 조사를 하면 이 세 줄이 상위로 올라와요.
지연 공시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분기보고서 지연 공시 289건 실측에 따로 적어 뒀고, 결산일이 회사마다 다른 이유는 4분기 말이 하루가 아닌 이유에 있어요.

이름만 알아 둬도 절반은 걸러져요
건수 상위에 있던 서식이 통상 어떤 자리에서 쓰이는지 한 줄씩만 붙일게요. 규정 근거를 확인한 게 아니라 쓰이는 자리를 적은 것이니 그 점을 감안해 읽어 주세요.
| 서식 | 통상 쓰이는 자리 |
|---|---|
| 424B2 | 이미 등록해 둔 발행 계획 아래에서 개별 상품 가격을 확정해 낼 때 |
| 4 | 임원이나 주요 주주가 자기 회사 주식을 사고팔았을 때 |
| N-PX | 펀드가 한 해 동안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했는지 기록해 낼 때 |
| NPORT-P | 펀드가 무엇을 들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낼 때 |
| 144 | 제한된 물량을 팔기 전에 미리 알릴 때 |
| 8-K | 회사에 알릴 만한 일이 생겼을 때 |
| D | 공모 없이 사모로 자금을 모았을 때 |
| 6-K | 외국 발행사가 본국 공시를 미국에도 알릴 때 |
이 여덟 줄만 알아 둬도 하루치 접수의 성격이 대충 갈려요. 상위 네 서식 가운데 셋이 개별 종목의 사건과 무관하다는 것만 잡아 두시면, 건수에 놀라 헤맬 일이 줄어요.
그리고 하나 덧붙일게요. 건수가 적은 서식이 오히려 무거운 경우가 많아요. 닷새 동안 10-K 가 스물일곱 건이었는데, 그 스물일곱 건은 각각 한 회사의 한 해 전체를 담고 있어요. 반대로 6,380건이 들어온 424B2 는 대부분 상품 하나짜리 서류고요.
확인하지 못한 것
정직하게 적어 둘게요.
- 8-K 안의 항목 번호를 세지 않았어요. 색인에는 없고 문서 957건을 각각 열어야 해요.
- 각 서식의 규정 근거를 확인하지 않았어요. 이 글은 건수만 셌어요. 서식 설명은 통상 쓰임을 짧게만 적었어요.
- 1년치 추세를 보지 않았어요. 영업일 닷새 창이에요.
- 어떤 서식을 봐야 하는지 판단하지 않았어요. 건수와 성격만 적었어요.
- 제출 주체를 그룹으로 자동 묶지 않았어요. 이름이 다르면 다른 줄로 세었고, 눈에 띄는 두 곳만 손으로 합쳐 적었어요.
정리
세 줄로 줄이면 이래요.
첫째, 하루 5,000건이 넘게 들어와요. 닷새에 30,323건, 서식 종류만 208종이에요.
둘째, 가장 많은 것은 개별 종목 뉴스가 아니에요. 1등 424B2는 구조화 상품 가격 서류이고, 여섯 이름이 그 절반을 내요.
셋째, 회사 사건을 알리는 8-K는 3.16%예요. 하루 171건에서 227건 사이로 계절을 타지 않아요.
건수에 압도되실 필요는 없어요. 쏟아지는 양의 대부분은 성격이 정해져 있고, 실제로 회사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알리는 몫은 그중 작은 조각이에요. 다만 이 글은 건수를 센 것이고 투자 판단을 담고 있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