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을 들고 있는데 그 회사가 갑자기 8-K 하나를 올리고, 제목에 Non-Reliance 라는 말이 붙어 있다고 해 볼게요. 우리말로 옮기면 신뢰할 수 없음이에요. 무엇을 신뢰할 수 없다는 걸까요. 이전에 그 회사가 발표한 재무제표예요.
이 칸의 이름은 Form 8-K 의 Item 4.02예요. 흔히 재무제표 정정 공시라고 부르지만, 서식이 실제로 요구하는 문장은 정정했다는 보고가 아니라 이전 것을 더 이상 믿지 말라는 선언이에요. 이 차이가 숫자를 세는 순간 바로 드러나요.
결론부터 적을게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검색 색인을 질의 다섯 가지로 훑어 2026년 1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접수된 8-K 계열에서 이 항목을 단 제출물을 전수로 세니 81건이었어요. 발행사로는 76곳이고요. 같은 구간에 접수된 8-K 계열 제출물 전체는 48,578건이니 비중은 0.167퍼센트, 약 600건에 1건이에요.
재는 자리를 먼저 못박을게요. 이 글이 읽은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8-K 원본과 그 색인, 그리고 Form 8-K 서식 원본과 미국 연방규정집 17편이에요. 한국 법령이나 한국거래소 공시 제도와는 별개예요. 조회 시각은 2026년 9월 17일 오전 9시 12분부터 11시 48분 사이 한국 시각이에요. 그리고 이 글은 어떤 종목도 평가하거나 권하지 않아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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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열었고 어떻게 셌는지 먼저 적을게요
이 글이 실제로 받은 문서와 시각을 그대로 옮길게요.
| 받은 것 | 정확한 위치 | 응답 | 조회 시각(한국 시각) |
|---|---|---|---|
| Form 8-K 서식 원본 PDF(총 40쪽) | 25쪽 Item 4.02 전문, 3쪽 일반지시 B.1 | 200 | 2026-09-17 10:31 |
| 17 CFR 240.13a-11 | (c) 항목 목록 | 200 | 2026-09-17 10:52 |
| 17 CFR 229.601 | (b)(7) 과 서식별 적용표 | 200 | 2026-09-17 10:52 |
| 공시 전문 검색 색인 | 질의 5종, 2026-01-01 부터 2026-09-16 | 200 | 2026-09-17 09:12 부터 09:41 |
| 같은 색인, 연도별 질의 | 2005년부터 2026년까지 22개 구간 | 200 | 2026-09-17 11:06 부터 11:21 |
| 공시 전체 색인 2026년 1분기부터 3분기 | 전 행 | 200 | 2026-09-17 10:18 |
| 제출 원본 전문 81건 | 헤더의 항목 표시행과 8-K 본문 | 200 | 2026-09-17 10:05 부터 10:14 |
| 발행사 제출 이력 76건 | 거래소, 제출자 구분, 이후 제출물 | 200 | 2026-09-17 09:52 |
| 유통주식 시가총액 태그 76건 | 최신 달러 값 | 200이 65건, 404가 11건 | 2026-09-17 09:52 |
연방규정집은 17편 기준 최근 개정일이 2026년 9월 8일, 반영 확인일이 2026년 9월 15일이었어요. 조문은 전부 2026년 9월 8일 판으로 받았어요.
숫자를 두 번 구한 부분도 적어 둘게요. 분모 48,578건은 서로 다른 색인 파일을 서로 다른 파서로 두 번 세어 같은 값이 나왔어요. 분자 81건은 질의 다섯 개로 각각 따로 수확해 합집합을 만들었는데 그 합집합이 81이었고요.
이 칸은 「고쳤다」가 아니라 「믿지 말라」예요
Form 8-K 원본 25쪽의 문언을 옮길게요. 낱말 하나를 바꾸면 뜻이 달라지는 자리라 그대로 둘게요.
Item 4.02 Non-Reliance on Previously Issued Financial Statements or a Related Audit Report or Completed Interim Review. (a) If the registrant's board of directors, a committee of the board of directors or the officer or officers of the registrant authorized to take such action if board action is not required, concludes that any previously issued financial statements ... should no longer be relied upon because of an error in such financial statements as addressed in FASB ASC Topic 250, Accounting Changes and Error Corrections ... disclose the following information:
그리고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가 세 줄로 이어져요.
(1) the date of the conclusion regarding the non-reliance and an identification of the financial statements and years or periods covered that should no longer be relied upon; (2) a brief description of the facts underlying the conclusion to the extent known to the registrant at the time of filing; and (3) a statement of whether the audit committee, or the board of directors in the absence of an audit committee, or authorized officer or officers, discussed with the registrant's independent accountant the matters disclosed in the filing pursuant to this Item 4.02(a).
여기까지가 회사가 스스로 결론을 낸 (a) 경로예요. 서식에는 갈래가 하나 더 있어요.
(b) If the registrant is advised by, or receives notice from, its independent accountant that disclosure should be made or action should be taken to prevent future reliance on a previously issued audit report or completed interim review ...
즉 회계법인 쪽에서 먼저 알려 온 경우예요. 그리고 (b) 가 적용되면 (c) 가 따라붙어요. 회사는 자기가 적을 내용을 회계법인에 미리 주고, 회계법인에게 위원회 앞으로 보내는 동의 여부 편지를 요청하고, 그 편지를 받은 날로부터 2영업일 안에 8-K 를 보정해 첨부로 붙여야 해요.
세 갈래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래요. (a) 는 회사가 스스로 끊는 것, (b) 는 회계법인이 끊는 것, (c) 는 후자일 때 편지를 붙이라는 절차예요.
투자 정보 안내
본 글은 미국 주식·ETF에 대한 객관 데이터·시뮬레이션 정보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환율·세금·시장 변동 리스크가 있어 본인 판단과 전문가 상담 후 결정하세요.
2026년 제출분을 세는 방법
질의 다섯 개가 같은 81 로 모였어요
부정 실측이든 긍정 실측이든 어느 색인의 어느 구간을 뒤졌는지가 숫자의 절반이에요. 그래서 먼저 적어 둘게요. 이 글이 쓴 색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공시 전문 검색이고, 그 색인은 2001년 이후 제출분만 담아요. 그 앞은 이 글의 사거리 밖이에요.
구간은 접수일 2026년 1월 1일부터 2026년 9월 16일까지, 루트 폼은 8-K 로 잡았어요. 루트 폼으로 잡으면 8-K 와 8-K 수정본이 함께 들어와요. 그 위에서 질의를 다섯 가지로 나눴어요.
| 질의 | 파일 단위 검색 결과 | 그중 항목에 4.02 가 있는 제출물 |
|---|---|---|
| Item 4.02 | 105 | 81 |
| non-reliance | 1,256 | 81 |
| should no longer be relied upon | 108 | 68 |
| Non-Reliance on Previously Issued Financial Statements | 110 | 81 |
| restatement | 3,207 중 상위 3,000 수확 | 58 |
| 합집합 | 81 |
문구를 달리 잡은 다섯 그물이 같은 81 로 모였고, 어느 그물에도 첫 번째 그물이 놓친 제출물은 없었어요. 그 위에 교차 확인을 하나 더 얹었어요. 81건의 제출 원본을 다시 받아 헤더의 항목 표시행을 읽었더니 81건 전부가 Non-Reliance on Previously Issued Financial Statements 라는 같은 문구를 담고 있었어요. 검색 색인과는 계통이 다른 필드예요.
참고로 non-reliance 라는 말이 1,256건이나 걸리는 이유가 있어요. 인수계약서에 들어가는 비의존 진술 조항에서 같은 단어를 쓰거든요. 그래서 단어만 보면 이 항목과 무관한 8-K 가 잔뜩 걸려요.
문자열이 있다고 다 그 항목은 아니에요
첫 질의 결과를 접수번호로 중복 제거하면 제출물 102건이 나와요. 그런데 그중 실제로 4.02 를 보고한 것은 81건이에요. 나머지 21건은 본문에 Item 4.02 라는 글자가 있을 뿐 그 제출물이 보고한 항목은 다른 번호예요.
공시를 본문 검색으로만 훑으면 이 21건이 그대로 섞여 들어와요. 글자가 있다는 것과 그 항목으로 보고했다는 것은 다른 층이에요.
분모는 48,578건이에요
2026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공시 전체 색인을 받아 접수일이 9월 16일 이하인 행만 골라 폼 코드가 8-K 로 시작하는 것을 셌어요.
| 폼 코드 | 건수 |
|---|---|
| 8-K | 47,506 |
| 8-K 수정본 | 1,042 |
| 그 밖의 8-K 계열 | 30 |
| 합계 | 48,578 |
색인 파일을 바꾸고 파서를 바꿔 다시 세어도 48,578 이었어요. 그러니 81 / 48,578 = 0.167퍼센트예요. 하루 평균 8-K 가 몇 건씩 들어오는지는 미국 공시 접수량을 닷새 치로 세어 본 글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그쪽 글의 하루치 감각과 이 글의 연중 누계를 같이 보면 이 항목이 얼마나 드문 칸인지 감이 잡혀요.

누가 이 공시를 내나요
장외시장 잡주만의 일이 아니에요
발행사 76곳의 거래소 정보를 조회한 결과예요.
| 거래소 | 회사 수 |
|---|---|
| 나스닥만 | 40 |
| 뉴욕증권거래소만 | 11 |
| 장외시장만 | 18 |
| 나스닥과 장외시장 둘 다 | 2 |
| 시카고옵션거래소와 장외시장 둘 다 | 1 |
| 거래소 값이 비어 있음 | 4 |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 시카고옵션거래소 가운데 하나라도 붙어 있는 회사가 54곳이에요. 76곳의 71퍼센트가 정규 거래소 상장사라는 뜻이에요. 제출자 구분으로 보면 대형 가속제출자가 11곳, 가속제출자가 6곳이고요.
그런데 규모 분포는 한쪽으로 몰려 있어요
유통주식 시가총액 태그가 확인되는 곳은 76곳 중 65곳이었어요. 그 65곳의 분포예요.
| 구간 | 회사 수 |
|---|---|
| 1,000만 달러 미만 | 28 |
| 2,500만 달러 미만 | 36 |
| 7,500만 달러 미만 | 43 |
| 2억 5,000만 달러 미만 | 50 |
| 7억 달러 미만 | 55 |
중앙값은 약 1,790만 달러, 최솟값은 3,871달러예요. 그런데 같은 표본의 최댓값은 247억 달러고요. 중앙값과 최댓값이 천 배 넘게 벌어져 있어요. 상위권을 적어 보면 Monolithic Power Systems 가 247억 달러, AeroVironment 가 183억 달러, Southwest Gas Holdings 가 53억 5,000만 달러예요.
그러니 「이런 공시는 동전주에서나 나온다」는 말도, 「대형주라고 안 낸다」는 말도 이 표본에서는 둘 다 안 맞아요. 유통주식 시가총액을 전체 보고회사 기준으로 어떻게 재는지는 미국 보고회사 4,286곳의 유통 시가총액을 전수로 센 글에 정리해 뒀어요.
한 가지 유보를 붙일게요. 거래소 값과 시가총액 값은 조회 시점의 최신값이지 그 8-K 를 낸 날의 값이 아니에요. 시가총액 태그의 기준일도 회사마다 2024년 중반부터 2025년 말까지 섞여 있고요.
실제 사례를 몇 개 열어 볼게요
| 회사 | 사건일에서 접수일 | 무엇을 신뢰 철회했나 |
|---|---|---|
| Monolithic Power Systems | 2026-02-26 에서 02-27 | 2024 회계연도 연차보고서와 2025년 분기보고서 전부. 해외 세제 혜택 관련 이연법인세 회계로 2024년 수치가 1억 9,500만 달러 조정 |
| AeroVironment | 2026-06-16 에서 06-22 | 2026년 1월 말 종료 분기. 영업권 손상 계산의 장부가에 취득 이연법인세 배분이 빠짐. 수정 분기보고서를 8-K 와 같은 날 동시 제출 |
| Green Brick Partners | 2026-04-29 에서 04-29 | 주택 구매자에게 준 금리 인하 지원 등을 원가가 아니라 매출 차감으로 봐야 한다는 판단.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과 2025년 세 분기 |
| Century Aluminum | 2026-03-02 에서 03-03 | 합작 자산의 연결 방식 변경. 본문이 위원회 실무진의 질의서를 계기로 적음 |
| Accuray | 2026-02-08 에서 02-09 | 잔여 수행의무 주석 오류. 본문이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에는 영향이 없고 주석 한 곳에 한정된다고 적음 |
| Guochun International | 2026-03-26 에서 03-26 | 판매관리비 8,250달러 과대계상 |
Accuray 사례를 눈여겨볼 만해요. 이 공시가 붙었다고 숫자가 반드시 바뀌는 건 아니에요. 주석 한 칸의 산정 방법이 바뀌어도 이전 것을 믿지 말라는 결론이 날 수 있어요. 반대로 Monolithic Power Systems 처럼 억 달러 단위가 움직이는 경우도 같은 칸에 들어와요. 항목 번호는 같지만 그 안의 무게는 전혀 달라요.
이 공시는 혼자 오기도 하고 묶여 오기도 해요
하나의 8-K 는 여러 항목을 함께 보고할 수 있어요. 81건이 어떻게 묶여 있었는지 세어 봤어요.
| 함께 보고된 항목 | 제출물 |
|---|---|
| 없음, 즉 4.02 단독 | 43 |
| 9.01 재무제표와 첨부 | 35 |
| 7.01 공정공시 | 8 |
| 4.01 회계법인 교체 | 6 |
| 2.02 영업 실적 | 6 |
| 5.02 임원 변동 | 3 |
| 8.01 기타 사항 | 2 |
| 3.01 상장 규정 미달 통지 | 1 |
절반이 조금 넘는 43건이 4.02 만 단독으로 보고했어요. 나머지는 다른 칸과 묶여 있고요.
투자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조합이 둘 있어요. 하나는 4.01, 즉 회계법인 교체와 함께 온 6건이에요. 감사인이 바뀌는 국면과 이전 재무제표의 신뢰가 끊기는 국면이 같은 제출물에 들어온 경우죠. 다른 하나는 2.02, 즉 실적 발표와 함께 온 6건이에요. 숫자를 새로 내면서 이전 숫자를 동시에 거두는 모양이에요.
본문 길이도 제각각이에요. 첨부를 빼고 8-K 본문만 문자 수로 재면 가장 짧은 것이 3,713자, 중앙값이 7,459자, 가장 긴 것이 25,578자였어요. 같은 항목 번호를 달고도 설명의 양이 일곱 배 가까이 갈려요.
4영업일 규칙과 실제 간격
Form 8-K 일반지시 B.1 이 마감을 정해요.
Unless otherwise specified, a report is to be filed or furnished within four business days after occurrence of the event. If the event occurs on a Saturday, Sunday or holiday on which the Commission is not open for business, then the four business day period shall begin to run on, and include, the first business day thereafter.
81건의 공시에 적힌 사건일부터 접수일까지를, 주말과 2026년 미국 연방 공휴일을 빼고 센 결과예요. 사건일이 주말이나 공휴일인 7건은 위 기산 규칙을 적용해도 같은 값이 나왔어요.
| 영업일 | 0 | 1 | 2 | 3 | 4 | 5 | 6 | 8 | 10 | 15 | 17 | 20 | 81 |
|---|---|---|---|---|---|---|---|---|---|---|---|---|---|
| 제출물 | 21 | 19 | 7 | 9 | 15 | 3 | 1 | 1 | 1 | 1 | 1 | 1 | 1 |
4영업일 이하가 71건, 4영업일을 넘긴 것이 10건, 중앙값은 2영업일이에요. 그리고 21건은 사건일과 접수일이 같은 날이에요.
여기서 조심할 자리가 하나 있어요. 8-K 의 사건일 칸은 그 제출물이 보고한 여러 항목 가운데 가장 이른 사건일이에요. 항목을 여러 개 묶어 낸 제출물이면 4.02 결론일보다 앞선 날짜가 찍힐 수 있어서 간격이 늘어 보여요. 실제로 이 표본에서 간격이 가장 긴 81영업일짜리는 항목이 다섯 개나 붙은 제출물이에요. 이걸 「4.02 를 81영업일 늦게 냈다」로 읽으면 틀려요.
그래서 4.02 만 단독으로 보고한 43건으로 좁혀 다시 세어 봤어요. 이 43건은 사건일이 곧 결론일이에요. 중앙값은 1영업일이고 4영업일을 넘긴 것은 5건이었어요. 반대로 항목을 묶어 낸 38건은 중앙값이 2.5영업일이었고요.
마감 시계가 서식마다 다르게 돌아가는 구조는 미국 공시 제도에서 자주 나와요. 분기보고서 쪽의 지연 통지와 닷새 유예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는 미국 상장사 분기보고서 지연 공시를 한 달 치로 센 글에 따로 있어요.
투자 정보 안내
본 글은 미국 주식·ETF에 대한 객관 데이터·시뮬레이션 정보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환율·세금·시장 변동 리스크가 있어 본인 판단과 전문가 상담 후 결정하세요.
서식이 요구한 문장이 빠지는 자리
회계법인과 논의했는지 밝히는 문장
앞에서 옮긴 (a)(3) 은 회계법인과 그 사안을 논의했는지 여부를 밝히라고 해요. 논의했다도 되고 안 했다도 되지만, 그 여부를 적는 문장 자체는 요구 사항이에요.
이걸 기계로 세려고 했다가 한 번 실패했어요. 논의를 뜻하는 단어와 회계법인을 뜻하는 단어의 거리로 잡으면, 회계법인 이름만 적은 문장이 음성으로 떨어져요. 예를 들어 어떤 회사는 「감사위원회와 회사가 이 사안들을 RSM 과 논의했다」라고만 적어요. 사람이 읽으면 요구를 채운 문장인데 기계는 못 잡죠. 그래서 그 판정값은 이 글에 쓰지 않을게요.
대신 다투기 어려운 쪽만 적을게요. discuss 계열 단어가 8-K 본문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제출물이 81건 중 9건이었어요. 그 9건은 전부 열어서 읽었고, 다른 표현으로 그 문장을 대신한 자리도 찾지 못했어요. 첨부까지는 보지 않았으니 확인된 범위는 본문 기준이에요.
하위 기호를 적는 방식도 갈려요. Item 4.02(a) 라고 괄호까지 적은 제출물이 11건, Item 4.02(b) 라고 적은 것이 2건이고, 나머지 69건은 하위 기호 없이 Item 4.02 라고만 적었어요. 서식은 (a) 와 (b) 를 다른 상황으로 나눠 놨는데 실제 기재는 대부분 번호를 안 나눠요.
서식의 핵심 어구인 should no longer be relied upon 도 마찬가지예요. 이 문구가 본문에 들어 있는 제출물이 68건, 표현을 바꿔 쓴 것까지 더하면 69건이에요. 나머지 12건은 두 표현이 다 없어요. 그 12건이 정보를 덜 준다는 뜻은 아니에요. 어떤 제출물은 다른 항목에 적은 내용을 이 항목에 인용으로 끌어오고, 어떤 제출물은 「재작성할 것」이라는 말로 같은 상황을 적어요. 다만 본문 검색으로 이 항목을 찾으려는 사람에게는 이 12건이 그물을 빠져나가요. 이 글이 질의를 다섯 개로 나눈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회계법인이 먼저 끊은 경우는 이렇게 생겼어요
(b) 를 명시한 2건 가운데 하나를 열어 볼게요. 장외시장 종목인 Norris Industries 가 2026년 2월 18일에 낸 8-K 예요. 항목 제목부터 Item 4.02(b) 라고 적혀 있어요. 전 회계법인이 이사회 앞으로 편지를 보내 우선주를 영구자본으로 분류해 온 회계처리가 잘못됐고 2025년 2월 말과 2024년 2월 말에 끝난 두 회계연도의 재무제표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알려 왔다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같은 제출물에서 회사는 이렇게 적어요. 이 사안이 회계 기준 적용에 관한 전문가적 판단의 차이라고 보며, 자기 회계처리가 잘못됐다고 결론짓지 않았다고요. 그리고 이사회가 그 편지에서 제기된 사항을 평가하는 중이며 추가 공시가 필요한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여요.
(a) 와 (b) 가 왜 다른 칸인지가 이 한 건에서 그대로 보여요. (a) 는 회사가 스스로 내린 결론이고, (b) 는 회계법인이 알려 온 사실이에요. 회사가 동의하지 않아도 (b) 는 성립해요. 그래서 이런 공시를 읽을 때 누가 끊었는지를 먼저 보는 게 중요해요. 회사가 스스로 끊은 건지, 회계법인이 끊었는데 회사가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건지가 전혀 다른 상황이거든요.
회계사 편지를 붙이는 칸은 이 표본에서 0건이었어요
연방규정집 17편 229.601 의 (b)(7) 이 이렇게 적어요.
(7) Correspondence from an independent accountant regarding non-reliance on a previously issued audit report or completed interim review.
그리고 같은 조문의 서식별 적용표를 보면 이 (7) 번 첨부에 표시가 찍혀 있는 서식은 Form 8-K 하나뿐이에요. 이 항목 전용 첨부 번호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81건의 제출 원본을 받아 첨부 종류 태그를 전수로 세니 결과가 이랬어요.
| 첨부 종류 | 건수 |
|---|---|
| 7번 계열 | 0 |
| 16번 계열 | 4 |
| 99.1번 | 14 |
| 99.2번 | 1 |
| 10.1번 | 1 |
0건이라는 사실만 적을게요. 7번 첨부는 (c) 가 적용될 때, 즉 회계법인이 먼저 알려 온 경로에서 붙는 첨부예요. 이 표본에서 (b) 를 명시한 제출물 자체가 2건뿐이라 경로가 드물어서 0인지, 다른 번호로 냈기 때문에 0인지 이 데이터로는 갈리지 않아요. 실제로 후자를 뒷받침하는 문장도 있어요. 어떤 회사는 본문에 「회계법인에게서 그런 편지를 받아 이 보고서의 16.1 번 첨부로 낸다」라고 적어 놨어요.
규칙이 (a) 와 (b) 를 다르게 대우해요
연방규정집 17편 240.13a-11 의 (c) 를 그대로 옮길게요.
(c) No failure to file a report on Form 8-K that is required solely pursuant to Item 1.01, 1.02, 1.05, 2.03, 2.04, 2.05, 2.06, 4.02(a), 5.02(e), or 6.03 of Form 8-K shall be deemed to be a violation of 15 U.S.C. 78j(b) and 240.10b-5.
목록을 한 번 더 읽어 볼게요. 들어 있는 것은 4.02(a) 뿐이에요. 4.02(b) 와 4.02(c) 는 목록에 없어요. 즉 회사가 스스로 결론 낸 쪽은 이 열거에 들어가 있고, 회계법인이 알려 와서 생기는 쪽은 들어가 있지 않아요.
이 조문은 해당 조항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는 문장이지 다른 모든 결과를 없애 준다는 문장이 아니에요. 이 글은 여기서 더 넓히지 않을게요. 판례를 확인하지 않았고, 이 글은 제재나 처벌을 서술하지 않아요.

그다음에 무엇을 냈나요
「믿지 말라」 다음에 투자자가 궁금한 건 하나예요. 그럼 고친 숫자는 언제 보나요.
76곳의 제출 이력을 첫 4.02 제출일 기준으로 훑었어요. 2026년 9월 16일까지의 결과예요.
- 연차보고서나 분기보고서의 수정본을 낸 곳이 46곳이에요.
- 최초 수정본까지 걸린 기간은 역일 기준 중앙값 3.5일, 최소 0일, 최대 143일이에요.
- 같은 기간에 지연 제출 통지를 낸 곳이 30곳이에요.
0일이 있다는 게 눈에 띄죠. AeroVironment 처럼 수정본을 8-K 와 같은 날 동시에 내는 경우가 있어요. 그 회사의 8-K 본문이 수정 분기보고서를 이 보고서와 동시에 제출한다고 직접 적고 있고요. 반대편 끝에는 143일이 걸린 곳도 있어요.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 할 오독을 적어 둘게요. 수정본을 안 낸 30곳을 「아직 안 고쳤다」로 읽으면 안 돼요. 회사는 수정본 대신 다음 정기보고서에 고친 숫자를 담을 수도 있어요. 이 조사는 그 두 경우를 가르지 않았고, 실제로 그 30곳 안에 대형 상장사가 여러 곳 들어 있어요. 확인된 범위는 수정본이라는 형태로는 안 나왔다는 데까지예요.
22년을 같은 방법으로 세면
연도마다 같은 질의와 같은 필터를 적용해 세어 봤어요. 8-K 의 현행 항목 번호 체계가 2004년 하순부터라서 2005년부터 시작해요. 그 앞에는 4.02 라는 번호 자체가 없어요.
| 연도 | 제출물 | 발행사 | 백지수표 회사 분류 | 비중 |
|---|---|---|---|---|
| 2005 | 1,200 | 986 | 13 | 1.1% |
| 2006 | 1,181 | 931 | 44 | 3.7% |
| 2007 | 874 | 677 | 29 | 3.3% |
| 2008 | 614 | 453 | 8 | 1.3% |
| 2009 | 502 | 375 | 9 | 1.8% |
| 2010 | 478 | 365 | 15 | 3.1% |
| 2011 | 423 | 324 | 23 | 5.4% |
| 2012 | 358 | 284 | 9 | 2.5% |
| 2013 | 335 | 264 | 9 | 2.7% |
| 2014 | 249 | 193 | 5 | 2.0% |
| 2015 | 220 | 191 | 5 | 2.3% |
| 2016 | 179 | 147 | 5 | 2.8% |
| 2017 | 144 | 121 | 5 | 3.5% |
| 2018 | 133 | 122 | 3 | 2.3% |
| 2019 | 100 | 89 | 1 | 1.0% |
| 2020 | 96 | 87 | 1 | 1.0% |
| 2021 | 864 | 678 | 560 | 64.8% |
| 2022 | 306 | 275 | 122 | 39.9% |
| 2023 | 265 | 217 | 44 | 16.6% |
| 2024 | 248 | 219 | 21 | 8.5% |
| 2025 | 147 | 123 | 7 | 4.8% |
| 2026 (9월 16일까지) | 81 | 76 | 2 | 2.5% |
두 가지가 보여요.
첫째, 20년에 걸친 내리막이에요. 2005년 1,200건이 2020년 96건까지 내려왔어요. 열두 배 넘게 줄어든 셈이에요.
둘째, 2021년에 한 번 튀어요. 96건에서 864건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와요. 이 조사가 확인한 것은 그해 제출물의 64.8퍼센트가 표준산업분류 6770번, 즉 백지수표 회사에서 나왔다는 사실까지예요. 같은 분류의 비중이 2020년에는 1.0퍼센트, 2026년에는 2.5퍼센트니까 그 해에만 유독 몰려 있었던 거예요. 그 회사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다시 계산했는지는 본문을 읽어 확인하지 않았으니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하지는 않을게요. 쓸 수 있는 말은 어느 분류에서 나왔는지까지예요.
이 조사가 재지 않은 것
정직하게 적어 둘게요. 이 목록이 이 글의 약점이 아니라 근거예요.
- 중요성이 낮다고 본 오류는 아예 세지 않았어요. 다음 보고서에서 비교 표시만 고치는 경우에는 이 항목이 붙지 않아요. 그래서 81은 미국 상장사 회계 오류의 총량이 아니에요.
- 항목 코딩에 기대고 있어요. 신뢰 철회를 적고도 4.02 로 코딩되지 않은 제출물이 있다면 이 방법으로는 안 잡혀요. 그 수는 재지 않았어요.
- 검색 색인은 2001년 이후만 담아요. 그 앞 구간은 이 글의 사거리 밖이에요.
- 첨부는 읽지 않았어요. 본문 문자열 측정은 8-K 본문에 한정돼요.
- 수정본을 안 낸 30곳의 사정은 몰라요. 다음 정기보고서에 담는 경우와 가르지 못해요.
- 7번 첨부 0건의 이유는 갈리지 않아요. 경로가 드물어서인지 다른 번호로 냈기 때문인지 이 데이터로는 못 정해요.
- 2021년 급증의 원인은 확인하지 않았어요. 어느 산업분류에서 나왔는지까지만 셌어요.
- 거래소와 시가총액은 조회 시점 값이에요. 제출 시점 값이 아니고, 시가총액 태그가 없는 11곳은 분포 계산에서 빠져 있어요.
- 법적 평가를 하지 않았어요. 기한을 넘겨 보이는 제출물의 사유나 예외 적용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어요.
- 어떤 종목도 평가하지 않았어요. 이름이 나온 회사는 규모 순이나 사례 유형별로 뽑은 예일 뿐이에요.
정리
네 줄로 줄이면 이래요.
첫째, 이 칸이 적는 것은 정정이 아니라 신뢰 철회예요. Form 8-K 원본 25쪽의 Item 4.02(a) 는 이전에 발표한 재무제표를 오류 때문에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을 때 세 가지를 적으라고 해요. 결론 날짜와 대상 기간, 근거 사실 요약, 그리고 회계법인과 논의했는지 여부예요.
둘째, 2026년 1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81건, 76곳이에요. 같은 구간의 8-K 계열 48,578건 가운데 0.167퍼센트이고, 질의 다섯 개와 제출 원본 헤더가 모두 같은 81을 가리켰어요. 본문에 Item 4.02 라는 글자가 있는 제출물은 102건이지만 실제로 그 항목을 보고한 것은 81건이에요.
셋째, 낸 곳의 71퍼센트가 정규 거래소 상장사예요. 76곳 중 54곳이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 시카고옵션거래소에 붙어 있어요. 유통주식 시가총액은 확인되는 65곳의 중앙값이 약 1,790만 달러지만 최댓값은 247억 달러예요. 사건일에서 접수일까지는 중앙값 2영업일이고 4영업일 이하가 71건이에요.
넷째, 그다음 단계는 절반쯤에서 갈려요. 76곳 중 46곳이 수정본을 냈고 30곳이 지연 통지를 냈어요. 수정본까지 중앙값 3.5일이지만 최장은 143일이었고, 수정본이 없는 30곳은 다음 정기보고서에 담는 경우와 이 데이터로는 갈리지 않아요.
공시 항목 하나를 전수로 열어 보면 서식이 요구한 것과 실제 기재가 어긋나는 자리가 이렇게 드러나요. 다만 이 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서식 원본과 연방규정 조문을 옮기고 제출물을 세어 둔 기록일 뿐이고, 어떤 회사의 회계 품질이나 주가 전망도 평가하지 않아요. 미국 주식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고 모든 판단은 본인 책임이에요. 개별 회사의 공시는 그 회사의 최신 제출본을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해요.